<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오늘 비준동의안 처리는 극비 보안 속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속전속결로 진행된 오늘 비준동의안의 처리 과정을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의원 총회에 꼭 참석해달라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요청이 모든 의원에게 전달됐고, 회의 10분 전 장소는 본회의장 바로 건너편 예결위 회의실로 변경됐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비준동의안 처리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좀 더 치열하게 우리가 국익 위해서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당부 말씀 드린다."
의총에서 1차 인원점검을 끝낸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속히 본회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본회의장에 합류하면서 표결 처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박근혜(한나라당 前 대표) :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당초 모레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내일부터는 야당이 본회의장 입장을 막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의총 직전 직권상정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지도부의 진두 지휘로 심사기간 지정 등 사전 절차는 속전속결로 진행됐고, 보안도 철저히 지켜졌습니다.
지방에 머물고 있던 박희태 국회의장 대신 정의화 부의장이 의장석에 앉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일사천리로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면서도 극심한 몸싸움은 피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