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철도 경쟁체제 도입은 국민이익 위한 것”

입력 2013.12.28 (11:18)

수정 2013.12.28 (14:18)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장기화하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전격 소집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이성한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 밤 수서발 KTX 운영 면허가 발급된 것과 관련해, "철도사업 경쟁체제가 드디어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국민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데 왜 이런 일을 하려 하겠나"며 "노조가 반대하는데도 정부가 경쟁체제를 도입하려고 하는 것은 결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또 철도 노조에 대해서 "우리 한번 경쟁체제를 도입해 부채도 줄이고 경영효율과 서비스의 질도 높여서 국민으로부터 박수와 갈채를 받는 회사를 떳떳하게 만들어보자'는 자세로 "나와줬으면 한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민께 경쟁체제의 의미가 뭔지 알리는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현재 오도된 얘기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정확하게 국민을 이해시킬 방안이 뭔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며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노총이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기로 한 집회에 대해서는 "만약 이 시위가 불법·폭력으로 변질될 경우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정 총리는 당초 오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취약계층아동 문화나눔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모두 취소하고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