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의 외과수술식 공격과 국제공조를 통해 미국의 `적'을 제거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야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전면 침공으로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제거한 부시 전 대통령과 달리 오바마는 무인기와 비밀정보를 활용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국의 `주적'들을 제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부시 행정부 시절 미국이 깃발을 들고 시작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이 수렁에 빠진 점과 비교하면 오바마는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 효율적이었다고 평가한 셈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빈 라덴 사살을 포함해, 오바마가 해외에서 거둔 성과는 정치적 인기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카다피 제거에 성공한 리비아 작전만 해도 오바마는 좌우 모두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