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세이브 관련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인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29)이 한국시리즈에서도 기록 하나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회 2사 1루에 구원 등판, 4타자를 맞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2-0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4세이브째를 수확한 오승환은 선동열 KIA 감독, 조용준(전 현대)과 함께 한국시리즈 통산 개인 최다 세이브 부문에서 타이를 이뤘다.
오승환은 이번 시리즈 남은 경기에서 세이브 1개만 보태도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1개, 2006년에 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승47세이브를 거둬 자신이 2006년 작성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작성한 오승환은 지난 8월12일에는 KIA를 제물로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