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역사적인 4연승 ‘17번홀 넘어라’

입력 2013.07.31 (21:50)

수정 2013.08.01 (17:27)

<앵커 멘트>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박인비는 내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사상 최초로 한시즌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가장 어려운 17번 홀 공략이 박인비의 우승에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지옥의 길'로 불리는 올드 코스의 17번 홀입니다.

그린 왼쪽에는 사람 키 높이의 벙커가 있고, 오른쪽을 지나면 장벽이 길게 놓여있습니다.

벙커의 달인 최경주와 우즈도 울고 간 벙커는 턱이 높아, 벗어나기가 쉽지않습니다.

벙커를 피해 오른쪽을 겨냥하면 자칫 어프로치가 불가능한 장벽을 만나게 됩니다.

유일한 탈출 방법은 벽쪽을 쳐서 행운을 기대하는 것뿐입니다.

이처럼 어렵기로 악명높은 17번 홀은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도 17번 홀을 넘어 박인비가 메이저 4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할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LPGA 사무국은 박인비 덕에 여자골프의 인기가 살아났다고 흥분했고, 살아있는 전설 소렌스탐도 박인비의 기록 도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기대와 부담 속에도 박인비는 차분하게 연습 라운드를 돌며, 코스 적응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박인비(KB금융그룹) : " 프로선수라면 부담속에도 골프를 잘 쳐야한다고 생각한다.이런 부담도 즐기면서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KBS 한국 방송은 2 텔레비전을 통해 박인비의 역사적인 도전을 중계방송합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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