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시작한 기나긴 여정의 끝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 달성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이제 '두둑한 보너스'를 기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산하는 우승 배당금과 우승 보험을 합하면 36억원의 우승 보너스가 삼성 라이온즈 계좌로 입금될 전망이다.
삼성은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72억8천6만8천400원 중 약 26억원을 손에 넣는다.
KBO는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약 40%를 운영비로 제한 뒤 남은 60%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 구단에 분배한다.
정규시즌 우승팀이 운영비를 제외한 금액의 20%를 먼저 확보하고, 나머지를 포스트시즌 1∼4위팀이 각각 50%, 25%, 15%, 10%씩 나눠 갖는다.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은 8억7천여 만원을 손에 넣고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한국시리즈에서마저 우승을 차지해 17억 4천여 만원을 추가로 획득했다.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배당금만으로도 26억원 이상을 받는다.
여기에 삼성이 매 시즌 시작 전 가입하는 우승보험의 혜택도 누린다. 우승보험 금액은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업을 이룬 라이온즈를 위해 사실상의 모기업 삼성전자가 추가로 우승 보너스를 책정할 가능성도 있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는 부담감 속에 시즌을 치른 삼성 선수단이 달콤한 꿈에 부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