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레스 자신감 “허들 세계신 깬다”

입력 2011.08.26 (10:18)

수정 2011.08.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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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의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가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로블레스는 26일 대구스타디움 내 아디다스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신기록 수립 가능성을 묻자 '불가능은 없다'는 아디다스의 슬로건을 재치 있게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날마다 세계기록을 깨는 꿈을 꾼다"는 말로 신기록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로블레스는 2008년 6월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대회에서 12초87을 찍어 류샹(28·중국)이 2006년 세운 종전 기록을 0.01초 앞당겼다.



지난해 허벅지 근육통 등으로 고전했던 로블레스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04의 기록으로 우승하고 건재를 뽐냈다.



이 기록은 올해 데이비드 올리버(미국·12초94)와 류샹(13초00)이 작성한 기록에 이은 세 번째로 좋은 것이다.



로블레스는 "올리버와 류샹 등 13초00에 근접한 경쟁자가 많다. 간발의 차이로 메달 색깔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80%까지 올라온 대회 직전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류샹과 올리버, 로블레스의 삼파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남자 110m 허들 결승은 29일 오후 9시25분 열린다.



한편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떠오르는 별'인 질케 슈피겔부르크(25·독일)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려면 최소 4m75 이상, 금메달을 따려면 4m90은 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4위,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슈피겔부르크는 키 171㎝로 늘씬한 체구를 자랑한다.



개인 최고기록은 4m75로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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