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100m 본선 진출’ 기회 왔다

입력 2011.08.26 (10:54)

수정 2011.08.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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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남자 100m의 자존심 김국영(20·안양시청)이 처음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본선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26일 발표한 출전 선수 명단(스타트 리스트)에서 김국영은 자격 예선 2조 1레인에 배정됐다.



자격 예선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끼리 순위를 가려 본선 1회전 진출자를 뽑는다.



이번 대회 남자 100m 자격 예선에는 31명의 선수가 출전, 4개조로 나뉘어 기량을 겨룬다.



각 조 3위와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선수 1명까지 총 13명이 1라운드에 오른다.



한국기록(10초23) 보유자인 김국영은 올해 400m 계주에 전념하면서 100m 시즌 최고기록이 10초46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자격 예선에서 격돌할 선수 7명 중에서 최고기록이 가장 좋아 1회전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는 게 육상계의 분석이다.



김국영과 1회전 진출을 다툴 선수로는 존 하워드(미크로네시아·10초83), 모하메드 패들린(인도네시아·10초42), 홍콩의 지후스이(10초28) 등이 꼽힌다.



장재근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는 "IAAF 기술위원회에서 짠 조 편성을 보면 1레인이 약간 부담스럽지만 김국영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 100m에 출전하는 정혜림(24·구미시청)도 자격 예선에서 비교적 좋은 조에 속해 1회전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여자 100m 허들이 주종목인 정혜림은 이번 대회에서 100m와 400m 계주까지 세 종목을 뛴다.



자격 예선 5개 조 가운데 네 번째 조 4번 레인을 배정받은 정혜림은 경쟁자들의 기록이 12~14초대에 불과해 자격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정혜림의 100m 최고기록은 11초77이다.



여자 100m 자격 예선 또한 각 조 3위와 그다음으로 기록이 좋은 4명 등 총 19명이 1라운드에 오른다.



여자 100m 자격 예선은 대회 개막일인 27일 오전 11시30분, 남자 100m 자격 예선은 같은 날 오후 12시55분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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