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공약이 대부분 오세훈 전 시장의 것을 베낀 것이라면서, 나 후보는 오 전 시장의 재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원순 후보 선대위의 송호창 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나경원 후보가 박 후보를 헐뜯는데 정신이 팔려 자신의 공약에 있는 허점도 살피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송 대변인은 '스쿨존 금연구역'과 '고령친화도시', 안심보육과 안심급식, 육아품앗이 등은 이미 조례가 제정돼 시행되고 있거나 추진중인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 측은 나 후보의 정책은 기존 시정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발전시킨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오늘 발표한 변두리 지역 고도제한 완화 정책 등은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라면서, 새롭고 깊이 있는 공약을 알아보지 못하는 정책 아마추어리즘을 박 후보 측이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