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0.26 재보궐선거가 이제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간의 검증 공방이 한층 거세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안전한 급식'을 내세우며 학부모들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체질도 생각하고 아이들 연령별 특징도 생각하는 맞춤형 급식이 돼야하지 않느냐……"
이어 재래시장을 잇달아 찾아, 정치권 변화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시정철학을 담은 '서울시민 권리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서울 시정의 목적은 사람들이 존엄하고 행복한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중소상인과 중소기업인을 만나 대기업의 사업확장 규제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검증 공방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가 몸담았던 아름다운 재단이 등록 없이 불법으로 9백억 원대의 기부금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름다운 재단은 서울시에 정식 등록했다면서, 불법 모금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박원순 후보 측은 나경원 후보가 재산등록 때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가격을 축소신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 측은 23년 전 결혼때 시어머니가 사준 반지여서 구입가로 신고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서울시 선관위가 주최하는 TV 토론회에서 정책과 도덕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