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드 봐주기 징계’ 축구 외교 한계

입력 2011.11.02 (22:07)

<앵커 멘트>



아시아축구연맹이 수원과 알사드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일어난 난투극에 대해 징계를 내렸는데요,



징계 사항이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 축구 외교력의 한계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사드의 비신사적 행위로 촉발된 난투극 사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서로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알사드의 케이타는 관중에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의 징계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수원 고종수 코치와 스테보에게는 6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졌지만,



관중을 폭행한 케이타에 대한 징계는 없었습니다.



징계 절차를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관중과 관련된 징계는 오는 24일, 따로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축구 관계자들은 이번 징계가 다분히 알사드 봐주기란 분석입니다.



알사드는 사흘 뒤 열리는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아무런 전력 손실 없이 치르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주성(KFA 국제국장) : "프로축구연맹과 축구협회, 수원 구단이 서로 같이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노력.."



이번 징계는 한국축구 외교력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전 정몽준 축구협회장 사퇴 이후 우리나라는 국제축구계에서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했고 결국 이 같은 편파적인 징계가 내려졌다는 평가입니다.



수년 전부터 제기된 외교력 강화에 협회가 이제는 심각히 귀를 기울여야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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