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인 이택근(31), 조인성(36)과 첫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LG는 14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외야수 이택근과 첫 만남을 가졌으나 "지나친 액수 차이로 인해 결렬됐다"고 밝혔다.
협상에 나선 김진철 LG 운영팀장은 "생각했던 것하고 차이가 너무 크다. 구단의 기준이 있는데 그것을 한참 초과한다"고 말했다.
소속 선수 중 4명이 FA를 선언한 LG는 구단이 자체 정한 기준액을 초과하는 몸값을 제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택근 역시 구단의 제안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져 원 소속구단인 LG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기간은 19일까지이지만 이택근과 LG는 2차 협상 일정조차 잡지 않았다.
LG는 이날 주전 포수인 조인성과도 FA 협상을 벌였으나 액수 차이로 결렬됐다.
하지만 김진철 팀장은 "조인성은 팀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시각차를 좁히면 (계약 합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