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5승 에이스’ 니퍼트와 재계약

입력 2011.11.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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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10만달러·연봉 25만달러 등 총 35만달러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15승을 올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0)가 내년에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21일 니퍼트와 계약금 10만 달러·연봉 25만 달러 등 총 3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한 우완 정통파 니퍼트는 29경기에 출장해 187이닝을 소화하며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 탈삼진 150개를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19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해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니퍼트는 실력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로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였고 팀 적응력과 친화력이 뛰어나 구단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승영 사장과 김태룡 단장 등 구단 고위층이 시즌이 끝나고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니퍼트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한 것도 그 때문이다.

니퍼트는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나를 만나려고 직접 미국까지 건너와 정성을 보여준 두산 사장과 단장께 깊이 감사드린다. 항상 최고로 대우해주고 끊임없이 배려해 준 구단의 노력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두산 팬이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보여준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내년에는 꼭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 인사와 함께 각오를 드러냈다.

니퍼트는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에서 휴식과 개인훈련을 한 뒤 내년 1월 중순 두산의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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