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왼손투수 윤지웅(23)과 한화 이글스의 포수 나성용(23)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는 넥센으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이택근과 한화로 이적한 송신영의 보상선수로 윤지웅과 나성용을 지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넥센에 지명된 윤지웅은 지난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2승을 올리고 평균방어율 4.08을 기록했다.
같은 해 한화에 입단한 나성용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을 기록하며 2홈런, 7타점을 올렸다.
윤지웅은 이달 말부터 경찰청 구단에서 2년간 병역을 마칠 예정이라 당장 LG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꼽히던 나성용은 SK로 떠난 주전 포수 조인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미래 가치를 보고 이들을 선택했다"며 "선수들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기존 선수들의 기회를 뺏을) 즉시 전력감보다는 같이 안에서 키울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어느 정도 전력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쪽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 로테이션을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키워가다 보면 몇 년 후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져 선택의 폭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