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삼성과 SK는 미디어데이 행사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서로를 자극하며, 치열한 명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시절 10여년을 함께 생활한 류중일 감독과 이만수 대행.
1년 만에 다시 맞붙은 두팀 사령탑의 출사표는 냉정했습니다.
<인터뷰> 류중(삼성 감독) : "저희도 작년에 한국시리즈 참패를 했는데 설욕 할 수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인터뷰> 이만수 감독 :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을하면 SK고, SK하면 가을입니다. 우리 가을의 사나이들을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는 삼성에겐 떠올리고 싶지않은 악몽, SK에게는 즐거운 추억입니다.
고교 선후배사이인 공격의 핵 박정권과 최형우는 뼈있는 한마디로 승부욕을 감추지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정권 : "형우는 지난해 한국 시리즈 생각이 많이 날거예요 지난해 시리즈 생각을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최형우 : "박정권 선수 정말 가을에 놀랄 만큼 잘하는데는 이미 MVP 받았으니까 한국시리즈에서는 조용히 집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경기전부터 미묘한 신경전으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한 SK와 삼성.
가을잔치 최후의 승자를 향한 두 팀의 마지막 승부는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