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언론관과 병역,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집중제기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여야가 오후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음성 파일 공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정회됐죠?
<리포트>
오후 3시 15분쯤 정회된 청문회는 지금까지 파행되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장에서 음성 파일을 공개하자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급기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음성 파일에는 이 후보자가 언론인들을 대학총장이나 교수를 하게 해줬다고 말하는 내용과 김영란법을 통과시켜 언론을 압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이 담겨 있습니다.
앞서 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은 취재 윤리에 반하는 방식으로 녹취된 음성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하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가 자신의 발언을 부인하고 있어 실체적 진실을 알기 위해 음성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완구 후보자는 이에 대해 삼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어 정신이 혼미하고,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며, 어떤 발언이더라도 모두 자신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자 본인의 병역과 관련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은 이 후보자가 홍성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병적기록표에는 서울 수도육군병원에서 신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거짓 해명을 한 이 후보자를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40년 된 일이기 때문에 행정적 절차를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다리에 문제가 있어서 같은 부위의 엑스레이를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