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여야가 합의한 일정대로 오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인준 반대로 가닥을 잡고, 여당이 표결을 강행할 경우 본회의 보이콧 등 대응책을 논의중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늘 본회의에서 이완구 총리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여야가 합의한 의사 일정대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총리로서 부적격이라며 인준 불가론를 펴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으나 더 이상 그럴수 없게 됐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현재로선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한 후 본회의 표결까지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2013년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적이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처리를 강행할 경우, 아예 표결에 불참해 정치적 타격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본회의를 설 연휴 이후로 미루자고 여당에 제안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진 대책회의에서 인준 반대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여야 모두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총리 임명 동의안 처리 방향을 최종 결정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