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이틀째 인사청문회…‘재산 의혹’ 질의 집중

입력 2015.02.11 (12:06)

수정 2015.02.11 (14:22)

<앵커 멘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 개입 의혹에 이어 오늘은 재산 관련 의혹에 질의가 집중되고 있는데 야당은 인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언론 보도 개입' 의혹으로 난타전을 벌였던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자녀 유학 자금의 출처를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따졌고, 이에 이 후보자는 해외 송금 내역과 그 출처를 오후에 제출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어제 약속한대로 둘째 아들의 재산 내역을 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20억 원짜리 분당 땅이 차남 재산의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질의가 끝나면 오후에는 증인 심문이 이어집니다.

조교수 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 경기대학교 총장이, 둘째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 서울지방병무청 군의관 등이 증인으로 채택돼 있습니다.

당초 여야는 내일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표결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미 총리 후보자가 두 번이나 낙마해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인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당은 청문회가 끝나는대로 의원총회를 열어서 당의 입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반면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밤 청문회 끝날 때까지 야당의 입장 변화를 지켜보겠다"며 "최대한 인준 표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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