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2007년 6월 양국간 공식 서명 이후 4년 4개월 만입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전격 처리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재적의원 295명 가운데 170명이 참석해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자유선진당 의원 6명과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비준안 표결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자유선진당 의원 7명, 미래희망연대 의원 2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세법 특례법과 행정절차법 등 한미 FTA 이행을 위한 14개 부수 법안들도 비준동의안 통과 직후 표결에 붙여졌고 모두 통과됐습니다.

비준안 통과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석 주변을 에워싸고 국회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은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렸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 밖으로 피신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정책 의원총회를 마친 뒤 참석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으로 전격 이동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 2007년 6월 양국간 공식 서명 이후 4년 4개월 만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