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안전위 “충돌 직전 속도 시속 196㎞”

입력 2013.07.09 (06:03)

수정 2013.07.09 (07:30)

<앵커 멘트>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사고기 조종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전의 정확한 운항 속도도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김성진 특파원, 사고기가 상당히 느리게 활주로에 접근했다는 건데요.

구체적인 속도가 공개됐다구요?

<답변>

네,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방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 진행 상황을 중간 브리핑했습니다.

허스먼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사고기가 상당히 낮은 속도로 활주로에 접근했다고 공개했는데, 오늘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활주로 정상 접근 속도는 137노트, 시속 254킬로미턴데, 사고기는 사고 16초 전에 118노트, 시속 218킬로미터, 충돌 직전에는 106노트, 시속 196킬로미터로 운항했다는 것입니다.

사고 항공기의 하강 속도 자체가 낮았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는 연방항공청 확인 결과 사고기가 분당 4천피트 속도로 하강했는데 이 속도 자체는 정상 범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조종사들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교통안전위원회는 현재 종사와 부조종사 등을 상대로 자세한 면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기장의 사고기종 비행 경력이 짧은 것은 사실이라고 소개하고 조종사들의 사고 전 피로도 정도, 복용 약물은 있었는 지 등 다각도의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항 시스템 결함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사고 당일 다른 항공사나 항공기에서 활주로 상태와 관련해 불만을 접수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 기장 역시 공항 접근 17마일 전에 시야 확보 사실을 관제탑에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그러나 사고 당일 활주로 상태와 착륙유도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체 결함 가능성과 관련해 여객기 엔진과 연료 샘플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2시간 분량의 조종석 음성기록장치에는 영어와 한국어가 섞여 있어 현재 한국 분석요원과 함께 합동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조종사들에 대한 면담조사 중간 결과를 내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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