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 11명이 귀국했습니다.
사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사고기 탑승객 11명이 먼저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탑승객들은 아직도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탑승객 :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그때 상황이 어땠는지 상황을) 그냥 갈게요. (대처하고 이런 상황 어땠는지 말씀 좀 해줄 수 있을까요?) 지금 저희가 많이 놀라서요. 죄송해요."
탑승객들은 여객기가 충돌하기 직전까지 경고나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비행기가 지상과 충돌하고 멈춘 뒤에야 비상탈출을 하라는 안내방송을 들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탑승객 : "비상탈출 방송은 들었고요. 충돌 직전에는 충돌한다는 얘기는 못 들었고요."
위기상황을 벗어나는 데는 승무원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탑승객 : "저희 담당 구역에는 승무원들 분들이 유도하셔서 안전하게 탈출했어요."
탑승객 가운데는 부상자 2명도 포함됐습니다.
부상자들은 구급차를 타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탑승객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