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여객기 사고로 곤경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이 막바지에 다다른 신규 승무원 채용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9일 오후 자사 채용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7월11일 오후 5시 이후 예정이던 국제선 기내승무원(인턴) 채용 임원면접 합격자 발표와 관련해 대상자 여러분에게 개인 이메일을 발송했다"며 채용 일정이 변경됐음을 알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애초 오는 11일 임원면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이를 잠정적으로 연기한 것"이라며 "지금의 비상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9일부터 진행된 이번 채용은 국제선 여객기에서 근무할 기내승무원 인턴을 뽑으려는 것이었다. 인턴사원으로 선발되면 1년간 근무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실무자 면접, 임원 면접, 건강검진 및 체력측정 등 4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임원 면접까지 진행되고 나서 합격자 발표를 앞둔 상태였다.
이번 채용에는 8천명 가량이 지원해 경쟁률은 50대 1을 웃돌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에 120∼15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