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의 발표에 대해 조종사의 과실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조사단은 사고 항공기 오른쪽 엔진에서 화재 흔적을 발견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토 교통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수호 기자, 정부가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보는 일부 추측에 대해 제동을 건 셈이죠?
<리포트>
네, 국토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사고 항공기가 착륙 직전 정상보다 낮은 속도로 운항했다는 미국 정부측 발표에 대해서
이 내용만으로는 조종사의 과실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은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조사로 판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윤영두 사장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훈련 기장과 교관 기장 모두 샌프란시스코를 수십 차례 운항한 경력이 있다며 조종 미숙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와 함께 첫 합동조사를 시작한 현지 조사단은 사고기 오른쪽 엔진에서 화재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 화재가 착륙 당시 엔진이 활주로와 부딪히면서 생긴 불꽂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우리 조사단이 먼저 면담한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오늘 한미 합동 조사반이 처음으로 함께 면담 조사를 했습니다.
나머지 조종사 2명과 미국 측 관제사에 대한 면담은 내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조사관 1명과 아시아나 기장 등 2명이 오늘 오전 추가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새벽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본부가 있는 워싱턴에 도착해 곧바로 블랙박스 분석 작업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에서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