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대구세계육상 남자 100m에서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기록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트는 출발전부터 여유가 넘쳤습니다.
양손으로 앞머리를 밀어올리는 익살스런 장면을 연출해 관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총성이 울리고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한 볼트는, 결승선을 30m 앞두고는 속도를 줄였습니다.
볼트는 출전 선수가운데 가장 좋은 10초 10의 기록으로 준결승을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볼트
남자 100m 준결승은 오늘 오후 6시30분에,결승전은 저녁 8시45분에 열립니다.
볼트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순위보다는 기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각 장애 선수로 일반 선수와 역사적인 대결을 펼친 제이슨 스미스는 조 5위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케냐의 키플리갓이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정혜림은 여자 100미터 자격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지만, 남자 100미터의 김국영은 부정출발로 실격당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회 이틀째인 오늘 오전 9시부터는 김현섭이 남자 경보 20km에 출전해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