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북한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이 열립니다.
북한은 이제 김정은이 당·정·군 모두를 장악했음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주민 결속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결식을 앞두고 다시 이뤄진 김정은 부위원장의 참배.
이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은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찬양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북한매체들은 이제 김 부위원장을 '당과 국가, 군대의 영명한 영도자'로 칭했습니다.
김정은이 당·정·군을 모두 장악했다는 메시지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 "어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시며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영명한 령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특히 김 부위원장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도 여과없이 내보냈습니다.
이제까지 공개된 화면중 가장 비통해 하는 모습으로 김정은의 효성을 부각시켜 유훈통치에 정통성을 부여하고, 주민들을 결속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시-눈물속의 맹세): "우리의 태양 김정은동지 더 높이 더 잘 받들어모시리니 이것은 장군님께 다하지 못한 가장 뜨겁고 열렬한 충정..."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을 전후해 신기한 자연현상이 잇따르고 있다고 연일 소개하면서, 영결식에 다가갈수록 김 위원장에 대한 추도 열기도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