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평양에서 열립니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영결식을 토대로,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을 예상해봤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 영결식은 김일성 주석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10시 쯤,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부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마지막 조문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똑 같은 의식을 한 바 있습니다.
이어 김정일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인민군 육해공 의장대의 예포 발사와 함께 거리 행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영정을 앞세운 대규모 운구 행렬은 전례에 따라 평양 보통강변을 지나, 김일성 광장을 거쳐 금수산 기념궁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김일성 광장에서는 광장을 한바퀴 돌며 평양 시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이 같은 영결식 장면을 3시간 30분 동안 녹화 중계 방송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영결식이 끝나면, 내일은 김일성 광장에서 중앙 추도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