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문단 극진 예우…남북관계 물꼬 틀까?

입력 2011.12.28 (07:14)

수정 2011.12.28 (15:29)

<앵커 멘트>

민간 조문단의 이번 방북이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을까요

조문단에 대한 이례적인 특별 대우와 관심 표명은 일단 김정은 지도부의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시그널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북한 방문을 마친 민간인 조문단은 서울 도착 후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만났습니다.

조문단이 북한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전달하는 자립니다.

<녹취>박지원: "그쪽에서도 우리에 대해 묻고, 좋은 메시지..."

특히 6·15 남북 공동선언과 10·4 정상 선언의 이행과 관련한 북측의 당부 사항도 전달했습니다.

조문단을 사이에 놓고 남북 당국 간에 간접 대화가 이뤄진 것입니다.

북측은 남측 조문단을 각별하게 대우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조문단을 접견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별도 면담을 진행한 것은 꽉 막힌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북측의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녹취>류우익: "두분이 가서 조문을 그렇게 해서 이여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것이 남북관계에 향후 도움이 됐으면..."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을 배웅하는 등 전면에 나선 점도 주목됩니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북한당국이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 독점권을 다시 보장해야 하는 만큼 이번 방북이 교착상태인 금강산 관광에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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