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인기 단말기 보조금 ‘천차만별’…고객 선택은?

입력 2015.02.18 (08:47)

수정 2015.02.18 (13:47)

설 연휴 휴대전화를 바꾸려면 어느 이동통신사에 가입하는 게 가장 유리할까.

이달 들어 단말기 공시지원금이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에 있지만 인기 단말기별로 지원금 규모가 서로 달라 신규 가입 또는 기기변경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설 연휴 하루 전인 17일 이통 3사가 공시한 주요 단말기 지원금 내역을 보면 애플의 아이폰을 선호하는 고객은 요금제와 관계없이 KT를 선택하는 게 비용 측면에서 가장 저렴하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단말기 가운데 하나인 아이폰6 64GB의 경우 KT는 요금제별로 업계 최고인 13만1천∼26만7천원의 보조금을 실어준다.

같은 단말기에 대해 SK텔레콤은 7만∼15만원, LG유플러스는 12만∼20만3천원의 보조금을 얹어줘 KT와 다소 차이가 난다.

아이폰6플러스(64GB) 역시 KT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준다.

최근 출시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선 적용을 받지 않는 아이폰5S의 경우 KT가 22만1천∼49만9천원으로 SK텔레콤(8만3천∼17만9천원)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삼성전자 단말기의 경우 고객들이 가장 많은 찾는 갤럭시노트는 KT(18만∼27만6천원)가 가격경쟁력이 있고, 갤럭시 알파·A5는 7∼8만원대 고가요금제에서는 KT(27만6천원)가, 3만원대 저가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20만원)가 조건이 좋다.

LG전자 단말기에서도 KT가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G3 cat6(13만1천∼26만7천원)·G3 비트(18만∼27만6천원)에 대해 최고액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팬택 단말기는 SK텔레콤이 타사에 비해 공시지원금이 높지만 재고가 거의 없어 대리·유통점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18일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17일 공시된 지원금액이 연휴 내내 적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통사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대리·유통점에서 이통서비스 가입은 가능하나 휴대전화 개통은 다음 주 23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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