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설, ‘가족의 정’ 가득…아쉬운 귀경길

입력 2015.02.20 (06:05)

수정 2015.02.20 (13:44)

<앵커 멘트>

어제 설날 시청자 여러분들은 가족 친지들과 풍성한 설 명절 보내셨는지요?

포근해서 나들이 하기도 좋았던 설날 풍경을 홍성희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조상님 묘 앞에 정성스레 음식을 차려 놓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절을 올립니다.

아이들은 산소 옆에서 미끄럼을 탑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조상의 안식처는 후손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됐습니다.

안개 너머로 흐릿하게 북녘땅이 보입니다.

실향민들은 조상을 찾아 뵙지 못한 죄스러움을 한 송이 꽃에 담아 제단에 올립니다.

오래간만에 모인 친척들이 마당에 모여 시끌벅적 윷판을 벌이고, 다른 집에서는 푸짐하게 고기를 구워 먹으며 명절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자식들은 또 다시 정든 고향집을 나섭니다.

할머니는 손주들과 헤어지는게 못내 아쉬워 마지막까지 손을 흔듭니다.

일찌감치 차례를 마친 사람들은 야외 공연과 행사를 보며 명절 피로를 풀어보입니다.

거대한 방패연 앞에선 가족들이 사진을 찍으며 새해 소망을 빕니다.

귀경 차량에 나들이 차량까지 몰리면서 주요 도로는 온종일 답답했지만 포근한 날씨 덕에 더욱 풍성한 설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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