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시즌 최고기록보유자, 아사파 파월이 부상 악화로 100m에 불참합니다
라이벌 파월의 불참으로 우사인 볼트는 무난하게 100m에서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사인 볼트가 흥겨운 리듬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다양한 포즈를 취합니다.
볼트는 기자회견 내내 여유있는 모습과 달리, 출사표는 단호했습니다.
2대회 연속 3관왕에 올라 육상의 전설이 되겠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 "부상은 전혀 없습니다. 이 대회를 육상의 전설이 될 첫 걸음으로 만들 겁니다."
그러나 라이벌 파월의 갑작스런 불참 소식에는 당황했습니다.
<인터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 "아사파 파월이 안 나와요? 99% 확실해요. 저는 몰랐어요."
파월은 예정된 기자회견에 불참했고, 대신 신예 플레이터가 나서 파월의 100m 불참 사실을 암시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플레이터(자메이카) : "불행히도 파월이 출전할 수 없어 제가 100m에 출전합니다."
파월은 조금 전 에이전트를 통해 공식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당한 부상이 악화돼 100m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게이는 파월의 부상을 눈치챈 듯 단호하게 볼트의 우승을 예견했습니다.
<인터뷰> 타이슨 게이(자메이카) : 우승은 볼트가 할 겁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독 강하니까요."
라이벌 파월의 부상 악화로 육상의 전설을 꿈꾸는 볼트는 이제 최고 스프린터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펼쳐야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