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열개 종목에서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죠?
육상 불모지에서 벗어나 개최국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손기정옹에서부터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보스턴의 쾌거를 일군 이봉주까지.
세계 마라톤사에는 굵직한 족적을 남겼지만, 세계 육상선수권만은 언제나 남의 잔치에 불과했습니다.
1993년 마라톤 김재룡의 4위가 최고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다릅니다.
10개 종목에서 10위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1년전부터 합숙과 지옥훈련을 이어왔습니다.
남자 허들과 400미터 계주에서는 결선 진출을, 남자 20km 경보에서는 사상 첫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인터뷰> 박태경(육상대표팀 주장) : "이번대회 우리선수들 국민여러분께 감동을 줄 수 있는 경기 하겠다."
2007년 오사카 대회이후 크게 발전한 일본처럼, 이번대회를 계기로 육상 불모지 탈출을 꿈꾸고 있습니다.
비상을 꿈꾸는 한국육상은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발선에 섰습니다. 60여명의 국가대표들이 흘린 굵은 땀방울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