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육상, 첨단 계측 장비 총동원

입력 2011.08.26 (22:08)

<앵커 멘트>

단 1센티미터, 단 0.01초 차이에도 육상 경기는 승부가 갈립니다.

이번 대구 대회에선 첨단 계측 장비를 도입해 그 미세한 차이를 딱딱 구분해 낸다고 합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데군데 발자국이 찍혀 엉망이 된 멀리뛰기 모래판.

자동 정리기가 움직이자마자. 모래판이 순식간에 정돈됩니다.

이번 대구 대회에 처음 사용된 모래 정리기로, 5분이나 걸리던 작업을 30초로 단축해 빠른 경기 진행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처럼 이번 대회에는 정확한 계측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다양한 첨단 장비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멀리 뛰기 용 비디오 거리 측정 시스템도 처음 도입됐습니다.

선수가 점프를 해 모래판에 착지하는 순간을 촬영한 뒤 그 화면을 바탕으로 기록을 측정합니다.

정확도가 높아지고, 측정시간도 단축했습니다.

각종 트랙 경기에서 0.01초의 차이도 구분해 낼 1초에 2천 번의 촬영이 가능한 사진 판독용 카메라, 부정 출발을 감지하는 '스타팅 블록', 선수 이름표에 칩을 부착해 트랙을 달리는 선수의 순간 기록과 속도 등을 측정하는 송수신 계측기도 사용됩니다.

<인터뷰> 조영호(대구 육상 조직위 운영부장) : "0.1초라도 줄이려는 선수들의 노력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했다."

최첨단 기술의 장비들이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땀방울을 더욱더 정밀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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