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쟁이 치열한 육상에서 유난히 우승자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가 있죠?
바로 미국인데요. 사회적 분위기부터가 우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임장원 뉴욕 특파원이 육상강국의 비결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 할렘가의 가난한 고등학생들이 최고급 실내 육상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달리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워낙 많다 보니 비영리 단체까지 나서서 수천 개 육상시설을 만들어낸 덕분입니다.
<인터뷰> 타일러(고등학교 육상선수) : "미국 청소년 대표팀에 있는 제 친구들은 대부분 9살 정도에 육상을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육상부 선수만 백만 명.
이들은 연중 이어지는 크고 작은 대회를 통해 걸러지고 성장합니다.
미국 육상의 영웅들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명예의 전당입니다.
이곳에는 선수뿐 아니라 코치들 이름도 상당수 새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코치가 존중받는 분위기 속에 다양한 코치 육성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인터뷰> 데릭(미국육상연맹 전문코치) : "육상연맹의 교육을 받으면 투포환, 높이뛰기, 단거리, 장거리 등 분야별로 코치법을 배울 수 있어요."
미국에서 100미터를 10초 안에 주파하는 ’꿈의 기록’ 보유자는 35명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넓은 저변과 우수한 지도자들이 빚어낸 세계 최강 미국 육상의 경쟁력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