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동메달결정전까지 남은 훈련시간은 사실상 하루다.
한국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패해 결승전보다 하루 일찍 3, 4위전을 치러야 한다.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은 오는 10일 오후 7시45분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주어진 8일과 9일 치러지는 훈련은 체력 충전이 키워드가 된다.
홍명보 한국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날까지 얼마나 체력적으로 회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준결승전을 마친 맨체스터에서 밤을 보내고 나서 8일 오전 훈련장으로 배정된 ‘맨체스터 그래머 스쿨’에서 회복 훈련을 치른다.
경기 때 쌓인 피로를 가벼운 운동으로 푸는 통상적인 훈련이다.
그리고 대표팀은 버스를 타고 3, 4위전이 열리는 카디프로 건너가 별다른 오후 훈련 없이 하룻밤을 쉴 예정이다.
한국은 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할 수 있도록 카디프 대학을 훈련장으로 배정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전과 오후 훈련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하고 오후 훈련만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훈련시간을 잠정적으로 오후 4시에 잡아뒀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경기가 열리는 10일에도 오전에 카디프 대학에서 훈련할 일정을 잡아두기는 했다.
그러나 실전 컨디션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기 당일에 훈련하는 대표팀은 거의 없다.
대표팀은 현재 훈련보다는 피로 회복을 위한 휴식이 절실한 상황이다.
준비 시간도 짧은 탓에 대표팀은 일본의 전술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