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브라질 전에서 3대0 완패를 당한 우리 대표팀은 골대 불운과 과도한 체력 소모 등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약점이 드러난 것도 큰 문젠데요.
일본과 한판 승부를 앞두고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박주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영국과의 8강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를 막아냈던 이범영.
브라질전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첫 실점 장면입니다.
호물루가 오른 발로 슈팅 동작에 들어갑니다.
이범영이 방향은 잘 잡았지만 반응속도가 늦었습니다.
후반 19분 다미앙의 쐐기골도 비교적 약한 슈팅이었지만 이번에는 다이빙이 늦었습니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노련함 부족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올림픽축구팀 감독) : "초반 기회도 있었는데 못살리고.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수비진 역시 반응 속도가 아쉬웠습니다.
전반 23분, 수비가 완전히 뚫려 산드로에게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네이마르가 문전을 파고들 땐 집중 수비를 하느라, 옆에 있는 상대 공격수를 놓쳤습니다.
<인터뷰> 김영권(올림픽축구팀 수비수) : "많이 아쉽지만 잊고 3,4위전 준비하는 게 현실적인 상황. 아쉽지만 빨리 잊고 ,34위전 승리하는 게 목표이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많은 것을 배운 올림픽팀.
사상 첫 메달을 위해선 한일전 승리가 꼭 필요한 만큼 긴급 보완에 나서야할 때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