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지일파 “우리에게 맡겨요!”

입력 2012.08.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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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결정전이 한일전으로 확정됨에 따라 일본을 잘 아는 선수들의 발끝이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일본 프로축구를 경험한 선수는 총 18명 가운데 5명이다.

측면 미드필더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다가 최근 잉글랜드 2부 리그로 이적해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측면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도 2010년부터 FC도쿄, 오미야에서 뛰다가 최근 중국 리그로 건너갔다.

중앙 수비수 황석호는 산프레체 히로시마, 공격형 미드필더 백성동은 주빌로 이와타,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은 교토 상가에서 각각 뛰고 있다.

이들 '지일파'는 그라운드에서 맞붙어 체감하는 상대의 개인별 기술과 활동 반경뿐만 아니라 지역 축구의 고유한 분위기를 알고 적절히 대처할 능력을 갖췄다.

기선을 제압하고 경기의 흐름을 끌고 오는 데 다른 선수들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홍명보 감독은 "일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팀에 도움을 많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 자신도 선수 시절에 여러 구단을 옮겨다니며 일본 리그를 경험하고 지도자가 되고 나서도 왕성하게 교류하는 지일파다.

그는 "내가 일본에서 뛰기는 했지만 오래전의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우리 팀에 일본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김보경, 황석호, 김영권은 선발진에서 활약했고 백성동과 정우영은 경기 후반에 흐름을 바꾸기 위한 조커로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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