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얼굴로 필승 전략을 세웠습니다.
박주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진을 대폭 변화시켰는데요.
베이루트에서 송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UAE전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이근호와 박주영의 연속골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긴 대표팀.
그러나 박주영의 경고 누적 결장이란 큰 고민을 안게 됐습니다.
조광래감독은 레바논 현지 적응 훈련에서 박주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실험을 준비했습니다.
박주영 대신 UAE전에서 자신감을 충전한 이근호를, 또 경기 감각이 떨어진 지동원 대신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습니다.
중앙의 이근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손흥민과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골문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조광래(축구 대표팀 감독): "레바논 중앙수비가 두터워 이근호와 손흥민의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할 것..."
새내기 이승기는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하는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승기: "기회가 항상 오는 게 아니기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경기가 열릴 스타시티 스타디움의 그라운드 상태가 최악이어서 승부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레바논전은 젊은 선수들에겐 브라질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