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87분, 최종예선은 ‘맑음’

입력 2011.11.12 (21:43)

<앵커 멘트>



월드컵 3차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조 선두를 유지한 우리나라는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점도 적지 않게 드러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반 막판에 터진 이근호와 박주영의 연속골.



답답했던 87분을 날려버리는 시원한 골이었습니다.



교체 투입 10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이근호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A매치 4경기,또 UAE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박주영의 득점 감각도 빛났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축구대표팀 공격수) : "후반전 쯤에는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사이드로 많이 공략하면서 좋은 찬스가 많이 난 것 같고요. 전반전엔 그런 움직임이나 그런 것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제골 이전까진 너무나 실망스런 경기였습니다.



기성용 대신 투입된 홍정호는 수비에 치중하느라 공격의 출발점 역할엔 소홀했습니다.



공격진도 단조로운 전술로 일관해 이렇다할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광래 감독(축구대표팀 감독) : "공격시에 공을 배급하는 부분이 좀 미숙하다보니까 날카로운 공격이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주영이 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에 나서지 못하는 점은 기성용의 공백만큼이나 커보입니다.



레바논전에서 비기기만해도 최종 예선행을 바라볼 수 있지만 여러 난제들을 풀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랍에미리트전을 마친 대표팀은 잠시 뒤 레바논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갑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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