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차 어제 방북한 우리측 민간 조문단이 오늘 오후에 돌아옵니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은 어제 빈소에서 김정은 부위원장을 만나 조의를 표명한데 이어 오늘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통일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질문>
양영은 기자, 조문단이 김영남 위원장도 만났다구요?
<답변>
네, 오늘 오전에 전해진 소식입니다.
조문단은 원래 오전 8시쯤 평양을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아침 식사 이후 김영남 위원장과 면담 일정이 잡히면서 오늘 오전 10시쯤 평양을 출발해 1시쯤 개성 공단에 도착하는 걸로 일정이 변경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 최보선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조문단이 오늘 평양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김영남 위원장을 면담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시간상 면담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하며, 아침식사를 같이 하지는 않고 이후에 면담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조문단이 김정은 부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공식 직함상 북한의 최고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북한이 조문단을 통해 대남 메시지를 전했을지 또 전했다면 어떤 메시지가 오갔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질문>"그리고 당초 따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이 여사와 현 회장이 함께 들어오기로 했다면서요?"
<답변>
네, 당초 이 여사는 개성공단을 시찰하고 오후 3시경에, 현 회장은 개성공단 시찰 없이 곧바로 12시 20분 경에 귀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 회장 측이 일정을 바꿔 오는 길에 개성 공단에 들러 현대아산 사무소를 시찰한 뒤 오후 3시경에 이 여사와 함께 귀환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일정을 변경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하면 취재진을 상대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어제 저녁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조의를 표했습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은 조문단의 조문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1면에 조문 소식을 사진과 함께 실어 소개했고 이 여사와 현 회장이 조의록에 남긴 글의 내용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