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전략 대화 “한반도 평화·소통 중요”

입력 2011.12.27 (17:20)

수정 2011.12.27 (17:39)

<앵커 멘트>

한국과 중국이 오늘 고위급 전략 대화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이를 위한 전략적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불법 어선 단속 대책에 대해서는 중국이 총기 사용의 남용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 양국은 오늘 오전 열린 고위급 전략 대화에서 김정일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이를 위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석환 외교부 1차관은 한반도 평화 유지가 중요하다는데 양국이 인식을 같이하는 만큼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하고 신속한 소통을 해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장즈쥔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양국 관계는 현재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며,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지역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양국은 제때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그간 논의해온 회담 재개 과정이 조만간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전략대화에서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도 다뤄졌습니다.

정부는 중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줄 것과 한중 외교 당국 간 협의체 발족을 요구했고, 중국 측은 협의체 문제는 내부 검토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중국측은 불법 조업 어선 단속과정에서 불가피한 경우 총기를 쓸 수 있도록 지침을 바꾸기로 한 우리 정부 방침과 관련해서는 총기 사용이 남용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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