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전략적 소통” 중요

입력 2011.12.27 (15:41)

한중 양국은 오늘 열린 고위급 전략 대화에서 김정일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석환 외교부 1차관은 한반도 평화 유지가 중요하다는데 양국이 인식을 같이하는 만큼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하고 신속한 소통을 해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 측 수석대표인 장즈쥔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양국 관계는 현재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며,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지역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시의 적절한 소통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이와함께 그간 논의해 오던 6자회담 재개 과정이 조속히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도 논의됐는데, 정부는 어제 내놓은 대책들을 설명하고, 중국에 실효적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줄 것과 한중 외교당국 간 협의체를 발족시키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해경의 순직 사건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명한 뒤 계도 활동 등 중국 측의 조치들을 설명하고, 외교당국 간 협의체 발족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측은 우리 정부가 해경 대원이 위협을 느낄 경우 즉각 총기를 쏠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총기 사용이 남용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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