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에 한 평생’ 파란만장 생애

입력 2015.11.22 (02:02) 수정 2015.11.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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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화에 한평생을 바친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의 일대기를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27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을 꿈꾼 소년 김영삼.

책상 머리맡에 미래의 대통령은 김영삼이라고 써붙였다고 합니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1년 장택상 국무총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합니다.

1954년 27살의 나이에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고 이후 국회의원 9번 원내총무 5번 총재만 다섯차례를 지냅니다.

1969년엔 3선개헌에 맞서 싸우다 초산테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영삼(1969년 초산테러 다음날) : "저는 어제 한잠도 자지 못하고 여러가지 정신적으로 피로합니다. 정의를 위해 자유를위해 싸우렵니다. 싸우다가 쓰러질 지언정 싸우렵니다."

1971년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선 40대 기수론으로 돌풍을 일으키지만 영원한 동지이자 라이벌이였던 김대중 후보에게 패합니다.

그리고 47살이던 1974년 신민당 총재가 됩니다.

강력한 대여 투쟁의 선봉엔 늘 김 전 대통령이 있었고 이 때문에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영삼(신민당 총재 취임 연설/1979년) : "닭의 목을 비틀더라도 새벽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1980년 서울의 봄이 왔지만 그는 곧 가택연금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983년 23일간의 단식 투쟁으로 민주화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시작합니다.

1985년 신민당 창당을 주도해 12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1987년 대선, 김 전 대통령은 군정종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에 출마합니다.

<녹취> 김영삼(1987년 유세) : "국민을 위해 일하는 큰 머슴이 되겠습니다."

대선에 패한 뒤 김 전 대통령은 1990년 3당 합당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다시 도전한 14대 대선.

<녹취> 김영삼 : "강력한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깨끗한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대도무문을 좌우명으로 삼았던 거산 김영삼.

대한민국 민주화에 평생을 바쳤던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결국 소년 시절 꿈이었던 14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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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에 한 평생’ 파란만장 생애
    • 입력 2015-11-22 02:06:33
    • 수정2015-11-22 15: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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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화에 한평생을 바친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의 일대기를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27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을 꿈꾼 소년 김영삼. 책상 머리맡에 미래의 대통령은 김영삼이라고 써붙였다고 합니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1년 장택상 국무총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합니다. 1954년 27살의 나이에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고 이후 국회의원 9번 원내총무 5번 총재만 다섯차례를 지냅니다. 1969년엔 3선개헌에 맞서 싸우다 초산테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영삼(1969년 초산테러 다음날) : "저는 어제 한잠도 자지 못하고 여러가지 정신적으로 피로합니다. 정의를 위해 자유를위해 싸우렵니다. 싸우다가 쓰러질 지언정 싸우렵니다." 1971년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선 40대 기수론으로 돌풍을 일으키지만 영원한 동지이자 라이벌이였던 김대중 후보에게 패합니다. 그리고 47살이던 1974년 신민당 총재가 됩니다. 강력한 대여 투쟁의 선봉엔 늘 김 전 대통령이 있었고 이 때문에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영삼(신민당 총재 취임 연설/1979년) : "닭의 목을 비틀더라도 새벽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1980년 서울의 봄이 왔지만 그는 곧 가택연금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983년 23일간의 단식 투쟁으로 민주화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시작합니다. 1985년 신민당 창당을 주도해 12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1987년 대선, 김 전 대통령은 군정종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에 출마합니다. <녹취> 김영삼(1987년 유세) : "국민을 위해 일하는 큰 머슴이 되겠습니다." 대선에 패한 뒤 김 전 대통령은 1990년 3당 합당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다시 도전한 14대 대선. <녹취> 김영삼 : "강력한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깨끗한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대도무문을 좌우명으로 삼았던 거산 김영삼. 대한민국 민주화에 평생을 바쳤던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결국 소년 시절 꿈이었던 14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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