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국민들의 축구 사랑, 참 각별하죠?
한일전이 펼쳐지는 90분 내내 전국 곳곳은 물론 영국 현지와 일본에서도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열띤 응원 현장에 이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청 앞 광장이 다시 붉은 응원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다시 뭉친 붉은 악마들.
서로 얼싸안고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맥주집에서도 찜질방에서도, 대한민국을 목 터지라 외치며 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드디어 터진 박주영의 선취골.
붉은 악마들이 한순간에 모두 일어나 환호의 함성을 지릅니다.
<인터뷰> 한소예(붉은악마): "오늘 꼭 이길줄 알았고요. 홍명보호 해낼 줄 알았습니다. 태극전사 파이팅."
경기가 열리고 있는 영국 현지에서도 응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태극기와 꽹과리를 준비한 한국 응원단과 현지인들이 하나 돼 파도타기 응원으로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습니다.
<인터뷰> 김경호(응원객): "멀리서 왔는데 1:0도 아니고 2:0으로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우리 동포들도 한자리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인터뷰> 강효명(도쿄거주):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한국이 이겨서 정말 기쁩니다."
사상 첫 올림픽 축구 메달 획득의 영광은 전 세계 붉은 악마들의 함성으로 빛을 더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