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안나푸르나 남벽 신루트 개척에 나선 산악인 박영석씨가 24시간 넘게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단순히 위성 전화 연결 상태가 안 좋은 건지 실종 상태인지 지금 파악 중입니다.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 신루트 개척에 나선 산악인 박영석 대장.
그러나 등정 도중 연락이 두절돼 국내 산악계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영석 탐험문화재단 측에 따르면 박영석씨는 정상 공격에 나선 그제,
안나푸르나 6천 500미터 지점에서 위성전화로 한 차례 통화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시야가 가려지는 화이트아웃과 눈사태, 낙석이 심해 전진캠프로 하산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24시간 넘게 위성 전화 연결이 안돼 단순히 위성 상태가 안 좋은 것인지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인지 현지 남은 대원들과 후원사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영석씨는 지난달 19일 히말라야로 출국했습니다.
텐트 없이 비상식량만 갖고 오르는 힘든 알파인 스타일로 안나푸르나 남벽 신루트 개척에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도전한 것입니다.
<인터뷰>박영석(산악인/지난달 19일) : "암벽 등반,빙벽 등반, 설벽 등반 모두 해야 합니다. 신루트 개척은 엄청 어렵습니다"
언제나 힘든 원정만을 추구해 세계 최고 산악인 반열에 오른 박영석씨, 안나푸르나에서 무사귀환하길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