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실종된 박영석 대장에 대한 수색작업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날씨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석 대장이 대원 2명과 함께 연락이 끊긴 것은 지난 18일 오후.
벌써 닷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눈사태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안타깝게도 생존 가능성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1%의 희망을 갖고 오늘도 수색작업을 계속합니다.
어제 짙은 안개가 끼어 수색을 못했던 만큼, 우선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 셰르파 7명과 한국에서 급파된 구조요원 4명 등이 피해 추정 지역을 샅샅이 찾아볼 계획입니다.
대한산악연맹은 현재 박영석 대장 등 3명이 전진캠프와 6,100미터 지점 사이 어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7일 베이스 캠프에서 KBS 카메라를 향해 등정 성공을 약속한 인터뷰는 구조대에게 던진 희망의 메시집니다.
<인터뷰> 박영석(지난 17일 베이스캠프) : "세계 산악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반드시 성공해서 한국인의 기지를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어딘가에서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사투를 벌이고 있을 지도 모르는 박영석 대장과 대원들. 계속 기적만을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