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영석 원정대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이틀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포기는 이릅니다. 기적의 생환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석 대장이 캠프와 연락이 끊긴 지 사흘째.
살아있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와 눈바람 등 극한 상황과 싸우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산악연맹은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 밑 눈더미나, 근처 빙하 틈새 등을 실종 지역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빙하 틈새 등 안전지대에 있다면 생존 가능성이 있습니다.
5∼6일치 식량을 준비해갔고 하루 만에 사고가 나, 식량은 아직 충분합니다.
<인터뷰>이의재 (산악연맹) : "식량만 놓고 보면 10일 이상도 버틸 수 있다."
눈밭에서 텐트 없는 아영을 준비했기 때문에 보온 장비도 잘 갖췄습니다.
지난 1985년 영국의 조 심슨은 페루 안데스에서 등반 중 45m 절벽 아래로 떨어졌지만 삼일 만에 살아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최강식도 지난 2005년 히말라야 촐라체에서 기적같이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엄홍길 : "안나푸르나의 신이 반드시 박 대장을 보살펴 살려 보내줄 것으로 믿는다."
박대장의 기적 같은 생환을 기다리는 가운데, 안타까운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