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 신루트 개척에 나섰던 산악인 박영석씨가 이틀 이상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현재로선 실종 가능성이 큽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 신루트 개척에 나섰던 박영석 대장.
2,000미터의 직벽을 올라야 하는 어려운 도전을 실시했습니다.
정상 공격을 시작한 날은 지난 18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발 6천 5백미터 지점에서 낙석이 심해 하산한다는 내용으로 한 차례 위성 통화를 한 뒤 박영석 대장, 그리고 대원 2명과의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틀 넘게 연락이 두절돼 현재로선 실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조헬기를 띄우고 4명의 셰르파를 고용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3명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대한산악연맹과 후원사들은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인정(대산련 회장) : "어떤 식으로라고 단정은 못합니다. 어디 벽에 매달려 있을 거라고 생각도 하지만은 그건 우리의 바람이고..."
지난해 한차례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박영석 대장은 이번에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하겠다며 지난 달 19일 출국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석 : "암벽도 타야 하고 엄청 어려운 곳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성공해서..."
주로 험난한 원정과 탐험을 추구해오며 세계 최고 산악인 자리에 오른 박영석씨.
산악계와 가족들은 기적적인 무사 귀환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