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귀환 희박, 박영석은 어디에?

입력 2011.10.23 (21:43)

<앵커 멘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를 찾기 위한 나흘째 수색작업도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박영석 대장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현지에서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석 대장을 부른 안나푸르나.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대원 2명은 오늘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구조대와 셰르파 등 모두 12명이 추락이 예상된 크레바스와 일대 눈더미 지점을 다시 살펴봤지만 허사였습니다.

수색 작업 조건도 좋지 않았습니다.

<녹취>이한구:"200m와 500m 높이 지점에서 낙석이 떨어지니까 찾기가 불편합니다"

수색 작업은 장기화될 조짐이고 남벽 밑자락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엔 황량감만 감돌았습니다.

박영석 대장이 머물던 텐트엔 주인 잃은 침대와 모자만이 남았습니다.

<인터뷰> 함효주:"크게 다쳤더라도 살아서 돌아왔으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인터뷰> 두르바 셰르파:"가족같이 지내왔어요.21년 동안 (슬픔이) 말할 수 없어요"

생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지만 수색 작업은 멈출 수 없습니다.

대한산악연맹은 내일 10여명의 구조대를 추가 투입해 수색 작업을 강화합니다.

안나푸르나 남벽 베이스캠프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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